핀테크와 소액결제 시스템의 발전
핀테크와 소액결제 시스템의 발전
  • 넥스트머니 콘텐츠팀
  • 승인 2019.02.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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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 | 단국대 경제과 겸임교수]

우리가 미래의 금융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금융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노력과 투자가 중요하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은 업무의 능률 제고뿐만 아니라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여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금융기관은 핀테크 업계와 IT스타트업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한편, 핀테크(fintech) 기술이 날로 발전함에 따라 소액 지급 결제서비스 면에서 몇 가지 커다란 혁신이 예상되고 있다. 그중 하나는 생체인증 기술의 활용도 증가이다. 최근 모바일 금융거래가 보편화되면서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그동안 비대면 거래의 인증방법으로는 공인인증서와 일회용 비밀번호, 보안카드 등이 널리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생체인증 기술이 이들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생체인증 기술이란 얼굴, 지문, 혈액 등의 생체정보를 통해 사람을 식별하고 신원을 파악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미 다수의 전자상거래나 ATM 및 금융기관 영업점 등에서 본인임을 확인하기 위하여 이 기술을 활용 중에 있다.

나아가 머지않아 생체인증 기술을 활용한 계좌 개설, 자금 이체, 출금 등의 금융거래 업무도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하나는 간편결제 시스템의 확산이다. 작금의 금융환경은 현금 없는(cashless) 시대에서 카드 없는(cardless)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오프라인에서부터 온라인까지 못 사는 게 없게 되었다.

간편결제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디바이스에 저장된 생체 정보와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바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 모바일 결제는 액티브X, 키보드 보안프로그램 등 각종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매번 카드 정보나 개인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간편결제는 이런 복잡한 단계를 없앴기 때문에 카드 정보를 한 번 입력하면 이후에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휴대전화 번호, SMS 등을 이용한 간단한 인증만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현재 주요 글로벌 기업들 특히 IT기업들은 이 간편결제 시장의 확장을 위해 치열한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애플·구글 등은 물론이고 중국의 알리바바·텐센트 등도 이 행렬에 뛰어 들었다. 우리나라도 모바일 기기 제조사와 인터넷 포털업체, 유통업체 등이 ‘○○페이’라는 이름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아 이른바 ‘간편결제 춘추전국시대’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일부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앱카드’ 서비스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이다.

이처럼 취급업체가 많다 보니 서로 규격이 달라서 호환이 안 된다든가, 제휴나 협의가 안 되어 결제가 안 된다든가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어떤 인터넷 쇼핑몰은 자사에서 직접 만든 서비스만 이용이 가능하며, 다른 서비스로는 결제가 불가능하도록 막고 있다. 

그러면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간편결제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수수료 수입을 취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수수료 때문에 간편 결제 서비스의 취급을 꺼리는 가맹점이 없지 않아 수수료를 없앤 서비스도 등장했다.

이렇게 볼 때 이보다는 오히려 결제서비스 업체들의 주력 서비스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데 있다고 여겨진다. 예를 들면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익숙해지면 지속적으로 자사의 기기만을 구매하는 충성고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한편, 이 간편결제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결제수수료를 0%대로 낮춰주는 ‘제로페이’를 2018년 12월부터 시범 실시한다. 제로페이는 스마트폰 앱으로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인식하면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직거래 시스템이기 때문에 0%대의 수수료가 가능하다. 

 

>>필자는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재정경제부에서 30년의 공직생활을 했다. 이후에는 한국거래소, 한국금융연구원, 한국무역협회 등에서 일했다. 지금은 단국대학교 겸임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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