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 TECH] 암호화폐 폭락 빌미, ‘하드포크’는 무엇인가?
[BLOCK TECH] 암호화폐 폭락 빌미, ‘하드포크’는 무엇인가?
  • 이남석
  • 승인 2018.12.13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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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머니 이남석기자]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의 폭락 원인으로 비트코인캐시 진영 내 발생한 무리한 '하드포크'의 단행을 꼽는다. 하드포크의 뜻을 그대로 직역하면 '하드: 단단하다'와 '포크: 갈라지다'라는 뜻을 합친 '강한 분리'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즉 하드포크란 기존 블록체인이 문제가 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의미하며, 블록체인을 하드포크 한다면 새로운 암호화폐를 추가로 생성하게 된다. 

하드포크의 단적인 예로는 비트코인 캐시가 있다. 비트코인 캐시는 과거 비트코인이 연산속도가 느리고 수수료가 높아 결제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자 하드포크를 통해 탄생한 암호화폐다.

그리고 지난 11월 중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를 앞두고 개발자들 사이에서 업그레이드 방향성을 두고 충돌이 일어났고, 결국 우지한을 주축으로 한 비트코인SV 진영과 크레이그 라이트가 주도하는 비트코인ABC 진영으로 갈라서게 됐다. 이후에도 이 둘의 치열한 공방은 계속 이어졌고 이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가 최근의 암호화폐 시장을 다운시켰다는 분석이다.

 

Q.하드포크를 진행한 두 그룹 간 블록체인 데이터는 하나로 합쳐질 수 없나?

A.하드포크를 단행한 두 집단의 블록체인 데이터는 하나로 합쳐질 수 없다. 가령 A라는 이전 규칙을 따르는 노드집단이 생성한 블록 a와, B라는 새로운 규칙을 따르는 노드집단이 생성한 블록 b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하드포크로 인해 과거에 무효하던 규칙이 유효화 되는 순간 B그룹은 A그룹에 비해 다양한 블록을 생성할 수 있다. 그 결과 B그룹이 생산하는 블록의 일부(b’)는 A그룹을 두고 유효하다고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블록들이 바로 b'가 되는데, 반면 A가 만드는 모든 블록들(a)는 B의 완전 부분 집합으로 종속돼 모든 블록은 a가 되고 a'는 존재할 수 없게 된다. 이처럼 하드포크를 강행할 경우, A그룹이 자신들만의 규칙으로 생성하는 블록체인 데이터와 B그룹이 만든 블록체인 데이터는 결국 각자 자라게 된다.

A그룹 입장에서는 b'가 섞여 있는 B의 블록체인 데이터는 규칙을 어긴 블록체인 데이터로 간주하고, 탈중앙화 합의 과정에서 비교 자체를 하지 않게 된다. 반면 B그룹에게 A의 블록체인 데이터는 완벽히 유효하다. 하지만 B그룹은 A그룹보다 넓은 범위에서 블록을 만들 수 있어 A보다 무거운 블록체인 데이터를 만들 가능성이 높고, A그룹과 합칠 동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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