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의 양면 트레이딩 마이닝, 장·단점 뚜렷"
"동전의 양면 트레이딩 마이닝, 장·단점 뚜렷"
  • 이남석
  • 승인 2018.10.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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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머니 이남석기자]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들 사이에 '트레이딩 마이닝(Trading Mining)' 열풍이 불고 있다. 트레이딩 마이닝이란 암호화폐거래소 유저가 암호화폐를 거래(Trading)할 때 거래량에 따라 거래소의 코인을 채굴(Mining) 방식으로 지급 받는 것을 말한다.

보통 트레이딩 마이닝 시스템을 도입한 거래소는 거래소 코인의 가치 향상을 위해 해당 코인을 보유한 유저들에게 거래소 수수료의 일부를 떼어 코인 보유량에 따라 배당한다. 암호화폐거래소 순위사이트 코인힐즈(coinhills)에 따르면 트레이딩 마이닝 시스템을 도입한 거래소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9월 기준 비트포렉스와 비트멕스는 전세계 거래량 부문 상위 1,2위를 차지했다. 국내 거래소로는 지난 6월부터 국내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코인제스트가 돋보인다. 코인제스트는 지난 8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트레이딩 마이닝과 수익공유 시범서비스를 실시했는데 약 18만개의 코즈(COZ)토큰을 에어드롭 방식으로 유저들에게 지급하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코인제스트는 앞으로 수익공유 정책을 통해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코즈 토큰을 보유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거래소 수익 중 수수료 수익의 70%에 해당하는 약 1130개의 이더리움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코인제스트 회원들은 수익공유 정책으로 코즈 토큰 보유 시 거래소의 수수료 수익을 배분받아 해당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코인제스트는 트레이딩 마이닝을 바탕으로 국내 유일 톱 10 거래소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거래소 입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암호화폐의 장이 하락하고 거래소의 거래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을 찾아야 했고 그 일환이 트레이딩 마이닝 시스템“이라면서 "향후 트레이딩 마이닝 모델을 도입한 거래소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해외 거래소들도 트레이딩 마이닝의 도입을 고려하거나 진행중에 있다. 싱가포르 기반의 암호화폐거래소 ABBC는 암호화폐 거래를 통해 유저들이 자체 토큰인 AT를 보상 받을 수 있는 트레이딩 마이닝 시스템을 본격 도입했다. ABBC는 이용자들에게 거래소 총 수수료 수익의 80%를 AT로 지급하고, ABBC에서 진행하는 다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우대권으로 A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레이딩 마이닝 거래소를 두고 다소 회의적인 견해도 나온다. 트레이딩 마이닝 특성상 거래소 토큰은 단기간 내 고점을 찍은 직후 지속적인 하락세에 직면할 구조적 한계를 보인다는게 이유다. 실례로 트레이딩 마이닝의 대표 거래소인 에프코인의 거래소 코인인 FT는 지난 6월 중 최고가격이 1.259달러를 상회했지만, 점차 하락한 끝에 7월 한 때 300%이상 하락한 0.259달러에 거래되면서 암호화폐 시장 내 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국내 한 암호화폐 전문가는 “트레이딩 마이닝 거래소의 배당 정책에는 딜레마가 있다. 대부분의 트레이딩 마이닝 거래소의 경우 거래소 내 거래량이 늘어나면 배당이 많아지고 결국 토큰 가격이 오르게 되는 구조”라면서 “하지만 거래가 진행 될수록 채굴량은 많아지고 유저들이 받는 배당은 줄어들어 자연스레 거래량이 감소하고 거래소 토큰의 가치가 하락세로 접어든다”고 지적했다. 

아인코 제공
아인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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