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트릴레마 딜레마에 빠졌다"
블록체인, "트릴레마 딜레마에 빠졌다"
  • 이남석
  • 승인 2018.10.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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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머니 이남석기자] "현 블록체인 기술은 확장성(Scalability), 분산화(Decentralization), 안정성(Safery) 등의 세가지 문제를 포함한 트릴레마 딜레마에 빠져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대표되는 1세대, 2세대 블록체인이 트릴레마 문제로 인해 기술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더욱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나온 3세대 블록체인 이오스 또한 충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트릴레마(Trilemma)는 세 가지 문제가 서로 얽혀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을 말한다.

블록체인 컨설팅사 ㈜블록메이드가 주최하고 IT 전문지 디지털 인사이트(월간 Di)가 주관하는 링크 콘퍼런스 ‘블록체인 인사이트 2018(Blockchain Insight 2018)'이 5일(금) 오후 2시, 서울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이정륜 IBCT(블록체인 기술연구소) 대표는 "블록체인 트릴레마는 확장성, 분산화, 안정성 모두 양적 방향으로 개선시킬 수 없고 일정 요소를 강화하면 다른 요소를  희생하는 등가 교환 구조와 같다"면서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확보하려면 기존보다 적은 수의 노드를 두어 보다 빠른 합의 과정을 구현할 수 있지만 노드의 수가 줄어들수록 네트워크 확장성 효과와 안정성은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대표는 "반면 많은 노드수의 노드를 두어 네트워크 분산화와 안정성을 달성할 수는 있지만 이경우 확장성은 줄어들게 된다"면서 "위와 같은 1,2세대 블록체인의 트릴레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EOS)가 등장했지만 이또한 네트워크의 본질적인 구조적 변경 없이는 블록체인 트릴레마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이오스(EOS)는 과거 비트쉐어(Bitshares), 스팀잇(Steemit)을 만든 블록체인 개발자 댄 라리머(Dan Larimer)가 암호화폐 개발사 블록온(Block.one)과 함께 만든 제 3세대 블록체인이다. DPoS(Delegated Proof of Stake)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해 기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지닌  초당 거래처리량(TPS : Transaction Per Second)문제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이더리움 킬러(The Ethereum killer)라는 명칭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오스를 두고 현재 크게 자산, 투표,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특히 블록 생성자 투표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고래 투자자 문제와 더불어 상위 블록 생성자의 장기 집권 현상(블록 생성자 고착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오스의 분산화 핵심으로는 투표 시스템이 꼽히는데 블록 생성자 투표에 대한 보상이 없어 최근에는 투표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다는 점도 우려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결국 이오스 내 낮은 투표 참여율이 생태계 내 고래 투자자의 영향력을 높여 다시 블록 생성자 고착화 문제를 야기해 '네트워크 중앙화'위험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이오스의 기존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 설명도 이어졌다.

유석호 이오스 크롬(EOS CHROME) 연구원은 " 기존 이오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수의 코인 보유자가 블록체인 생성자(BP) 선출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의 가치와 블록체인 서비스 기능적 가치를 분리해야 한다. 특히 유동적인 BP선출 구조를 가져야 한다. 따라서 BP 선출 구조는 First Come First Serve(First Occupy)로 진행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BP의 마케팅 파워와 변별력 없는 하드웨어 역량 외의 명확한 BP 선출 기준이  필요하며, 다양한 투표자들의 이해관계를 유지시키면서 투표에 해당 결과를 반영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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