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데이터 공유 가능할까?”... 핀테크업계 기대감 고조
“금융데이터 공유 가능할까?”... 핀테크업계 기대감 고조
  • 박상대
  • 승인 2018.04.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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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활성화안에 고무... "API 도입되면 사업 진일보”
뱅크샐러드·보맵·레몬클립 등 서비스 앱 각광 받을듯
어니스트펀드·레이니스트 등 핀테크 스타트업 수혜기대
‘API 도입’으로 큰 수혜가 기대되는 핀테크 대표 스타트업 기업과 서비스 엠블럼.
‘API 도입’으로 큰 수혜가 기대되는 핀테크 대표 스타트업 기업과 서비스 엠블럼.

[넥스트머니 박상대기자]  지난 3월 금융위가 API 도입 등 금융데이터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종합안을 내놓으면서 핀테크 업체들에게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활성화 대책에는 기존 금융사뿐만 아니라 고객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핀테크 업체들도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해 공정한 경쟁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여기에는 금융데이터 공유, 빅데이터 중개플랫폼 구축, 개인신용평가체계 고도화, 본인 신용정보관리업 도입, 법적근거 명확화 등이 포함돼 있어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한 수혜 대상은 빅데이터를 근간으로 한 업체들이 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뱅크샐러드, 보맵, 레몬클립, 어니스트펀드 등이 있다. 해당 업체들은 금융데이터 시장이 열리면,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금융 라이프를 열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먼저, 국내 1위 통합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를 운영 중인 레이니스트의 시장 입지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뱅크샐러드는 지금까지 고객이 제공한 로그인, 공인인증서 정보 연동을 통해 금융회사 고객계좌에 접속하여 필요한 정보를 취득하는 스크래핑 방식을 채택해 왔으나, 이번 대책에 따라 API 연동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

API는 고객이 핀테크업체 등의 본인정보 접근에 동의한 경우 금융기관이 정보조회서비스에 필요한 고객 정보를 업체에 투명하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 영국 등 핀테크 선진국에서는 API 법제화로 다양한 혁신을 이루어 내고 있어 거는 기대가 크다.

이와 관련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는 “금융 데이터는 타 산업 분야에 비해 집적된 양이 많고 정확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이를 산업적 혁신으로 풀어낼 때 국민 삶의 향상으로 직결 될 수 있을 것”이라며 “API 도입 등이 이루어질 경우 국민들이 더욱 정확한 금융 서비스를 받게돼 금융산업 전반이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합보험관리 ‘보맵’과 ‘레몬클립’도 기존 스크래핑 방식에서 API로 전환되면 변화가 기대되는 핀테크 앱 서비스다. 레드벨벳벤처스(대표 류준우)가 운영하는 보맵은 휴대폰 본인 인증을 거치면 고객이 가입한 모든 보험상품의 목록과 보험료, 보장·특약 내용, 해지환급금 등을 한눈에 보여주고, 중복가입, 과보장 등을 분석해주는 서비스 모델로 관심을 받았다.

디레몬(대표 명기준)이 운영하는 레몬클립은 40여 민간보험사는 물론 우체국보험, 새마을금고 등 공제조합까지 포함하는 모든 보험의 가입 내역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보험 플랫폼으로, 개인의 조건에 따른 맞춤보험 추천, 가입보험 보장분석, 병원청구 보험금 서비스 등이 특징이다.

금융 빅데이터 활성화 방안은 개인신용 평가에서도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 국내 대표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 역시 반기고 있다. 이 업체는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신용평가 모형을 도입해 금융 취약층에 폭넓은 중금리 대출 혜택을 제공해왔는데, 이번 활성화 방안으로 더욱 정교하고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기존의 금융 데이터뿐만 아니라 고객이 사용 중인 휴대폰 이용 정보, IP주소, 근무지, 어니스트펀드 홈페이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행동패턴 등 비금융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대출 심사의 정확성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신용 등급이 낮더라도 실제 상환 능력은 갖춘 고객이나 청년, 주부, 고령층이 대출 승인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웠으나, 금융데이터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보다 폭넓은 이용자들이 다채로운 평가시스템에 따라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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